
정품과 같은 공구로 제작 (베르제 블랑샤르) 인증
가죽도 세계 최고 가죽만 쓰고
부자재들도 하나같이 다 세계 최고의 것들을 사용하는데
제작에 쓰이는 공구는 어떨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에르메스 장인이 가방을 제작할때
어떤 브랜드의 공구를 사용하는지
어떤 과정에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왜 명품 공구를 써야하는지
간략하게 설명드리고
티에리 스튜디오는 어떤 공구를 사용해서 가방을 제작하고 있는지 알려드릴게요
베르제 블랑샤르 (vergez blanchard)
베르제 블랑샤르는 1823년에 설립된 프랑스의 가죽 공예 도구 제조사입니다.
이 브랜드는 최고 품질의 가죽 공구를 생산하며,
전 세계의 가죽공방, 가죽 장인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브랜드예요.
에르메스는 베르제 블랑샤르의 공구를 사용하여 최고 수준의 제품을 만들어냅니다.
가방 하나를 제작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수많은 공정들이 있는데
다 설명하기에는 너무 많아서 아주 중요한 공정들에 대해서만 설명드릴게요
일단 가방의 패턴을 만들었으면
(패턴 : 가방 결합 전 각 조각들의 평면도를 종이 위에 그린 것)
그 패턴에 맞춰 가죽을 재단하고 피할합니다.
이때 베르제 블랑샤르의 반월도(skiving round knife)
혹은 푸로(fourreau)가 사용되는데요
가죽 재단 시에는 아주 날카롭게 날이 세워져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수시로 숫돌에 날을 갈아줘야 해요.
매끄럽게 재단이 되지 않는다면
잘린 단면이 미세하게 울퉁불퉁하게 되고
전반적인 제품의 퀄리티가 낮아지게 됩니다.
재단을 매끈하고 깔끔하게, 정확한 치수대로 하는게
가방 제작의 시작 과정이자
아주 아주 중요한 과정이며
가방의 퀄리티를 좌우합니다.
그 중요한 작업을 하는데 칼이 필요하고,
그 칼이 베르제블랑샤르의 푸로(fourreau) 라고 이해하고 넘어가심 되겠습니다
에르메스는 '새들 스티치' 라는 수공 바느질 기법을 사용합니다.
새들 스티치를 하기 전에
정확한 가격으로 바늘과 실이 들어갈 구멍을 뚫어야 하는데
이때 사용되는 도구가 '그리프' 라는 녀석이에요.
그리프는 가방의 부위 별로 사용해야 하는 호수가 다릅니다.
정확한 호수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엉성하게 만들어져요.
그렇기 때문에 각 부위 별 그리프 호수를 정확하게 숙지하고 정교하게 구멍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스티칭 구멍의 간격을 모두 동일하게
삐뚤지 않게 뚫어주는 것이 관건이며
손으로 하는 작업이다 보니 숙련된 작업자가 아니라면 매우 어려운 작업이에요.
완벽하게 일자로 푹 찍고 망치로 통통통 치고
푹 찍고 통통통 찍고
반복해줍니다.
그냥 보셔도 되게 어렵고 사람 손 많이 탈것 같죠?
푸로와 그리프 외에도
상글 엔드 작업할때 사용하는
엔드펀치
그리프로 표시 내놓고 구멍낼때 사용하는 마름송곳
라인넣을때 사용하는 아이언 팁
등등
많은 과정에 많은 제품들이 사용되는데요
얘네들 각각 진짜 무지하게 비쌉니다
사진에 보이는 그리프들 하나 당 20만원~50만원 정도씩 해요
'하나 당 20~50만원'요.
다른 가죽공예 도구들 가격 생각하면
정말 말도 안되게 비싼 가격인데
단순히 그냥 비싼 공구니까 에르메스에서 사용하는걸까요?
아니죠.
명품 공구로 제작할때 마감의 퀄리티와
일반 공구를 사용해서 제작할때 마감 퀄리티가 차이가 있으니까
굳이 값비싼것들 구비해놓고 사용하는겁니다
물론 그렇다고 오직 '베르제 블랑샤르만을' 고집하며 쓰지는 않습니다. ㅎㅎ
주로 쓰이는게 베르제 블랑샤르지
다른 또 유명한 브랜드들 공구도 사용해요.
티에리 스튜디오도 마찬가지로
전 과정
베르제블랑샤르와 다른 수입 브랜드들의 공구를 사용하고 있으며 인증 가능합니다.
어느 한 부분도 타협하지 않고
영혼을 담아 작품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편하게 사용하기만 하시면 되세요
아시겠지요~~~~~~~~~~~~